작성일 : 04-10-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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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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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인 시월 그믐날 오후 2시 삼성생활문화센타에서 한국여학사협회 독서회 주관으로 「삿뽀로 여인숙」의 저자 하성란씨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작품의 유명도 때문이었던지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주셔서 뜻깊은 오후가 되었다. 저자 하성란씨는 30대 초반의 젊은 미인으로 야무지게 생긴 모습이었고, 7살짜리 딸을 둔 엄마였다.
여학사 독서회에서 86호 도서로 읽었던「옆집 여자」와 이달의 선정도서「삿뽀로 여인숙」의 두 작품을 중심으로 저자에 대한 궁금중을 풀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두시간 동안 낮고 조용한 어조로, 그러나 단호한 의지의 표현으로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단편집 「옆집 여자」와는 형태가 다른, 추리소설의 양식을 빌어 쓴「삿뽀로 여인숙」은 첫 시작이 쌍둥이 남매의 동생인 남동생 진명이의 교통사고로 묘사되고 있다. 모래실은 트럭에 자전거를 타고가던 동생이 죽는 장면을 빗물과 모래가 운동화를 덮고 지나간다는 표현으로 묘사하며 작가는 우리의 상상력을 요구해 오고 있다. 어린 고등학생의 죽음과 그가 경주 수학여행에서 샀던 4개의 에밀레 종(성덕대왕 신종)을 찾아가는 추리형식으로 살아남은 선명이의 입을 통해, 또 그의 삶을 통해 추적해감으로써 젊은 작가는 운명과 죽음에 대해 깊은 생각을 풀어놓는다.
이 작품은 원래는 하이텔에 e book으로 올렸던 작품을 저자가 조금 고쳐서 출판하였다고 한다. 작품을 읽어가며 내용을 따라가기에 급급했고 가다가다 줄거리가 들어맞지 않아서 당황하기도 하였는데, 저자와 만남으로 궁금증을 풀게 되었으며, 또한 악은 악으로 대항해야 한다는 저자의 지론에, 또 한발자국만 내 디디면 세상은 온통 맨홀이고 거기에 빠지지 않으려면 정신 똑 바로 차리고 살아야한다는 저자의 지론에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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