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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3 12:55
독서회저널(287호) - <오래 준비해온 대답> 김영하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954  

오래 준비해온 대답

 

 

 지은이: 김영하

 

 

마스크에 갇혀 산 지 반년이 넘어선 지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이 책은 10년 전 출간된 소설가 김영하의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의 시칠리아 탐험이라 할까요, 시칠리아 여행기 개정판입니다.

저자는 오래 준비해온 대답이라는 문구에 꽂혀, 자신이 쓴 글을 통해 잊고 있던 시칠리아

여행이 떠올랐고, 그 여행이 마치 예정된 운명의 실현처럼 느껴졌다고 뒤돌아보며, ‘과거의 내가 보내온 편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이 마흔에 잘나가는 소설가로, 국립학교 교수에 방송진행까지 모든 걸 이룬 것 같던 작가는

숨막히는 일상에 대해, ‘자기 안에 어린 예술가는 어디로 갔는지자문하며, 시칠리아로 떠났고, 시칠리아는 현재의 삶을 있는그대로 즐기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따사로운 햇볕과 사이프러스 그리고 유쾌하고 친절한 사내들, 거대한 유적들과 그 사이를 돌아다니는 주인없는 개들, 파랗고 잔잔한 지중해와 그것을 굽어보는 언덕위의 올리브 나무, 싸고 신선한 와인과 맛있는 파스타, 검믄 머리의 여성들과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 그것들은 모두 시칠리아에 있었다. 나는 팔레르모 공항을 떠난 지 불과 다섯달 만에 아내와 함께 다시 그 섬으로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신화와 역사의 땅 지중해를 느리게 느리게 걷고 깊이 사유하는 김영하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시칠리아의 생생한 풍경들이 폐부로 밀고 들어오는 공감을 일으킵니다.

책의 갈피갈피마다 작가가 충만한 감각으로 만난 시칠리아의 맛, 풍광, 촉감, 냄새로 가득합니다.

 

이 여행은 스마트폰 이전시대에 작가의 마지막 여행으로 자신의 직관과 호기심에 의존해 낯선 곳,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흘러들어간 발견 또한 이 책의 큰 매력입니다.

 

여행은 몸으로 읽는 독서라는 말이 요즘엔 더욱 와닿습니다. 김영하 작가처럼 파리의 뒷골목이든 안동의 어느 고택이든 자신만의 과거의 내가 보내온 여행편지를 꺼내 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을 고대하는 여름 바캉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서추천위원 홍 성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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