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클래식
지은이 : 유승연
어느새 11월입니다.
코로나 19로 무엇하나 제대로 해낸 것이 없는데 올해도 달랑 달력 한장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차분하게 마음 달래며 좋은 음악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달의 선정도서 <맛있게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을 맛있게 즐길 수 있게 음식과 일상의 이야기를 곁들이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마다 12개의 음악, 제철음식, 48개의 이야기로 음악의 맛, 요리의 맛, 글쓰기의 맛을 느끼게 합니다.
저자 유승연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졸업, 미시건대학에서 하마오 후지와라교수를 사사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푸드스타일니스트,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어 이와같은 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바흐부터 스트라빈스키까지 작곡가 30여명의 작품을 다양한 음식과 맛깔나는 이야기로 연결하는 솜씨가 놀랍습니다.
"오페라를 작곡하지 않았던 브람스, 평생 클라라 슈만을 사랑했으나 오히려 고독하게 살았고 작은 소나타 한 곡에도 오페라 한 편만큼의 길이를 담았다. 이 가을엔 넉넉한 맛의 슈니첼과 와인 한잔, 고독한 사랑이야기를 곁들이며 근사한 음악을 즐기고 싶다." 등의 이야기를 펼쳐내며 갓 구운빵, 비오는 날의 파전, 나가사키의 짬봉 등 다양한 음식이야기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 나왔던 음악들이 왜 그 영화에 삽입됐는지 연유를 설명하며 생상스, 리스트, 림스키코르샤코프, 푸치니 등의 작곡가들의 그 음악이 탄생하기까지의 에피소드나 클래식 음악사의 역사도 펼쳐내고 있어 음악의 지평이 넓어집니다.
책 디자인도 요란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연말연시 좋은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코로나팬데믹 때문에 상처 받았던 마음,
<맛있게 클래식>으로 다독거리며 따스한 연말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 도서추천위원 : 최혜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