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
지은이 : 정혜신, 이명수
그 림 : 전용성
“평생 한 번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다면 저는 ‘나 자신’이라 답하겠습니다.”
이 책의 화두라고 할까요.
『홀가분』은 정신과 의사인 정혜신 박사가 그녀의 남편인 심리기획자 이명수씨와 함께 쓰고,
전용성 화백의 그림이 있는 치유공감 에세이입니다.
지난 몇 년간 홈페이지에 연재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던 그림에세이 중 엄선한 103편의 글입니다.
다양한 사례를 알려주어 술술 읽히면서 찬찬히 길게 울림이 옵니다.
읽어가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켠이 홀가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글 중에서 마음의 허드레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옥의 광 같은 허드레 공간이 있어야 인간의 마음은 정상적으로 순환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늘 허둥대며 사는 자신에게 ‘허드레 공간이 있나?’ ‘나를 좀 놓아 주자’ 질문이 나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때,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해 자신을 왜곡하는 일을 멈출 때, 그리고 실패를 경험한 후에도 자신을 탓하지 않을 때,
그럴 때 인간은 비로소 온전히 혼자 서게 됩니다.”(240쪽)
‘건강한 자기 존중은 호들갑이 아니라 실력입니다.’
이 구절이 왜 그렇게 훅 다가오는지요. 어느 대목 스스로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도서추천위원 : 홍성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