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지은이 : 전영애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24년 첫 추천도서로 서울대 명예교수 전영애 박사의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를 선정했습니다.
이 책은 평생 괴테를 연구해 온 저자의 에세이집으로 파우스트를 통한 괴테의 삶과 문학, 철학이 배어있는 그의 생애, 대문호로서의 위대함, 지난해 '청년 괴테의 집'까지 마련한 '여백서원'의 이모저모, 사람이 뜻을 세우면 얼마나 클 수 있고 그런 사람은 자기를 어떻게 키워가는가 등을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60여년에 걸쳐 썼다는 <파우스트>, 한편의 이름만으로도 괴테는 버거운 존재입니다.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 편수도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시들, 사연도 많고 때론 한 장르의 전범이 되기도 하는 소설들, 수많은 드라마...
40년을 매달린 <색채론>은 어떻고요. 식물학, 동물학, 광물학, 기상학 등에 대한 논문도 많고 프랑스 왕립학술원에 발표된 자연과학 논문도 있다는데 정말 한 사람이 한 일이 맞는가 싶습니다."
저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독문학자로 독일 바이마르 괴테학회에서 동양 여성으로는 최초로 '괴테 금메달'을 수여받았고 지금껏 쓰고 번역한 책만도 70여권에 이릅니다.
사재를 털어 괴테문화공간 '여백서원'을 마련, 젊은이를 포함 우리 학문이 세계와 보조를 맞추며 세계로의 열려있음과 우리의 학통과도 어떤 이음점을 찾아보려는 지향을 끊임없이 실행하고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꼽히는 <파우스트>.
그러나 끝까지 읽은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파우스트>, 한 줄로 요약하면 "인간은 지향이 있는한 방황한다."라는 구절로 정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올 한해,
괴테만큼은 아니더라도 '즐거운 방황' 맘껏 모색하는 의미있는 2024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 도서추천위원 : 최혜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