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지은이 : 정호승
정호승은 50여 년 동안 시를 써 왔으니 아주 오래된 시인입니다
그래도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는 시를 모른다”라고 말합니다.
산다는 일이 무엇을 이루는 일이 아니 듯, 시 또한 무엇을 이루는 것이 아니며 시인이 한 편의 시를 남기기 위해서는 평생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군요.
표제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는 김수환 추기경께서 남기신 말씀에서 가져왔고 인생이라는 빵을 만드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재료 두 가지는 바로 사랑과 고통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책이 내 인생이라는 빵을 만드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재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합니다.
법정 스님께서는 “시를 읽으면 피가 맑아진다”고 하셨는데 이 책을 통해 부디 당신의 영혼의 피가 시냇물처럼 맑아지길 기도드린다고 합니다.
화창한 5월의 문턱에서 정호승의 시와 산문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의 바람처럼 영혼이 깨어나는 듯 맑은 시와 기도를 닮은 따뜻한 산문들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5월의 찬란한 초록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 도서추천위원 : 김경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