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안 수업
지은이: 윤광준
우리가 갖고 있는 미적 본능을 깨워 주며, 멈춰 있던 감각을 다시 생기 있게 만들어 주는 여섯 과목 교양수업이라 할까요.
심미안 수업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나 쉽게 답하지 못했던 질문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가’ 라는 주제로 시작해 ‘숨은 의도를 발견하는 기쁨, 미술, 지금 이 순간 사는 행복, 음악, 나를 둘러싼 공간이 확장되는 마술, 건축,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에 주목하는 힘, 사진, 일상의 욕망을 다독이는 지혜, 디자인’ 이 여섯 장르를 아우르며 아름다움을 판별해내는 능력과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스스로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보다는 일상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즐기는 딜레탕트(예술애호가)로 살아 왔기 때문에 더욱 공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딜레탕트의 어원은 이탈리아어 딜레타레로 ‘기쁘게 하다’라는 의미인데, 기쁨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술관 순례 프로그램에 맞추어, ‘심미안 수업’을 추천해 보았습니다.
지은이 윤광준은 ‘사진에서 미술, 음악, 건축,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활동하는 아트워커’, 저서에는 예술분야의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잘 찍은 사진 한 장’, 사물에 대한 체험과 취향을 새로운 스타일로 선보인 ‘윤광준의 생활명품’ 등 다수가 있습니다.
저자는 ‘정말 좋은 것을 알아보는 사람은 소유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으며, 심미안을 갖길 원한다면 먼저 확인할 것이 있다. 나는 얼마나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나? 가장 쉬운 방법은 예술의 일상화, 일상의 의미화이다.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정성을 들여 바라보자, 그것이 차이를 구별하는 눈을 기르는 방법이다. 무엇을 좋아하든 상관없으나 그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선별기준을 가질 때 그것이 심미안’이라고 예술체험의 매뉴얼을 요약해 주고 있습니다.
미적 감각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추상적인 힘이라고 합니다. 이 가을, 심미안의 세계로 들어가 나만의 추상적 힘을 발굴해 보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 도서추천위원 : 홍성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