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독서
지은이: 문유석
"나는 왠지 김연수 하면 동시에 김영하가 같이 떠 오른다.
김연수가 수줍고 순둥 순둥한 고양이 느낌이 강하다면 김영하는 성격 나쁘고 까칠한 고양이 같아서 매력있다. 김영하의 글은 감성 과잉이라고는 1도 없는 쌀쌀맞음과 감탄스러울 정도의 이지적인 매력이 특징이다."
이 책의 작가 문유석은 현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입니다.
소문난 다독가로, 1997년부터 판사로 일하면서 일을 통해 비로소 사람과 세상을 배우고 있다면서 컬럼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로 전 국민적 공감을 불러 일으켰으며,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의 대본을 직접 집필했고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유감>등의 저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현직 판사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커피 두잔 값으로 타인의 삶 중에서 가장 빛나는 조각들을 엿보는 것이다."라면서 독서는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사유'를 만드는 시간으로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허세나 강박감에 쫓겨 책을 읽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저자는 내가 재밉고 즐거우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한다면서 <슬램덩크>가 안겨준 뭉클함, 김용과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 황현상 시드니셀던 스티븐 핑커 등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재밉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이라는 소설속에 비틀즈의 'yesterday'를 주인공 기타루는 일본어로 그것도 간사이 사투리로 "어제는/ 내일의 그저께고, 그저께의 내일이라네..." 라고 부른다면서 하루키만의 엉뚱한 유머에 허를 찔리곤 했다며 왜 그가 유명작가인지 알 것 같다고 술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무수히 강조하지만 습관으로 받아들이기엔 쉬운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가을의 풍광 때문에 가만히 앉아 책읽기가 어려운 요즈음, 이 책을 통해 '맛깔난 책 읽기의 즐거움' 공감하시기 바랍니다.
- 도서추천위원 : 최혜숙 -